본문 바로가기

Late Majority

아빠가 지금까지 써본 카메라, 렌즈 정리(사진 없음)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 아내와 여행을 많이 다녔는데, 그 무렵부터 주로 미러리스로 사진을 찍어왔다. 

무겁고 큰 카메라를 싫어하는 개인적 취향에 따라 DSLR은 써본 적 없고, 대학 시절 필름 SLR로 중고 EOS-5를 잠시 소유했던 적 있다. 기계적 성능이 뛰어나고 가성비 좋은 카메라였지만, 바디가 싼티나서 오래 쓸 카메라는 아니었다고 기억한다. (지금의 EOS-5와 닮았지만 위상은 달랐다.)

 

난 미러리스로 영상은 거의 찍지 않는다. 아빠로서 내가 생각하는 영상의 미덕은 질보다 양, 그리고 시의성이다. 많이 찍다보면 기억에 남을 영상이 찍히게 마련이다. 무엇보다 원하는 시점에 찍을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아이 영상은 주로 고프로, 폰으로 찍는다.

내가 생각하는 좋은 화질은 아웃포커싱 하나다. 따라서 밝은 줌렌즈나 표준 단렌즈를 선호한다. 안타깝게도 난 광각은 단렌즈로 찍으나, 줌렌즈로 찍으나 심지어 폰카로 찍으나 큰 차이를 못느끼는 눈을 갖고 있다.

내가 생각하는 좋은 바디는 작고, 빠른 AF다. 영유아 아이를 동반하고 큰 카메라를 갖고 다니는게 얼마나 고된 일인지는 아 엄마, 아빠면 모두 알 것이다. 그리고, 아이가 크면 클 수록 여기 저기 순간이동하는 아이 때문에  AF가 중요해진다. 

그리고, 아이의 자연스러운 표정을 담으려면 멀리서 땡겨 찍는 줌렌즈나 슈퍼줌렌즈도 있으면 좋다.

 

지금까지 주로 써왔던 카메라군이다.

 

■ 소니 e마운트군

 

e마운트의 최고의 미덕은 미러리스인데, dslr급 센서를 갖췄다는 거. 

전자적 성능이 우수하다는 거.

단점은 이도 저도 아니다. 결코 작지 않은 바디에 렌즈까지 결합하면 무겁고 거추장 스럽기가 DSLR 못지 않다.

화질은 풀프레임만 못하고, 마이크로포서드 보다 무겁고 거추장 스러운 바디.

무엇보다 렌즈가 다양하지 않고 비싸다. 신제품 출시도 없고 소니에서도 크롭 e마운트는 버린 듯 하다.

현재 A6000+SEL35F18 조합으로 집안에서 사진 찍을 때만 쓰고 있다.

 

(바디)

★★NEX-3N 새걸로 산 몇 안되는 바디, 이거에 SEL35F18 물려서 국내외 백패킹 엄청 다녔다. 다 좋은데, AF가 느렸다. -> 중고나라

★★NEX-5T, 중고로 칼이사(SEL24F18Z) 살 때 렌즈 주인이 사은품으로 껴줬는데, 잠깐 썼었다. 3N과 별 차이 없었다.-> 중고나라

★★★★A6000 미러리스로 영상을 안찍는 나로선 미러리스 바디의 끝판왕이다. 이거 산 다음 E마운트에선 더 이상 바디에 대한 욕심은 안생겼다.-> 현역

 

(렌즈) 

★소니 표준 줌렌즈 E PZ 16-50mm F3.5-5.6 OSS, 작다는 점을 제외하고 장점을 못 찾았다. 이거로 찍은 사진 100장도 안됨.-> 창고

★★★★소니 SEL35F18 E 35mm F1.8, 일명 카페렌즈. 내가 써본 중 e마운트에서 가장 쓸만한 렌즈. 적당한 크기에 실내외, 낮밤, 인물, 여행에 모두 쓸 수 있다. 아웃포커싱 좋다. 다만 표준단렌즈가 그렇듯 여행시 화각이 다소 좁다는게 단점. -> 지금 A6000에 물려 쓰는 유일한 렌즈.

★★★시그마 A 19mm F2.8 DN, SES35F18 갖고 다니다 배경 있는 사진 필요할 때 잠깐 씩 꺼내 쓰던 렌즈. 괜찮은 화질 저렴한 가격. 물에 빠진 후 사용 불능 -> 쓰레기통

★★소니 SEL24F18Z E Sonnar T E 24mm F1.8 ZA, e마운트 렌즈 끝판왕이라고 난 이 렌즈로 찍은 사진의 장점을 볼 수 있는 눈을 갖추지 못하다는 사실을 몰랐다. 일단 비싸고 크고 결과물 그저 그렇다. -> 중고나라

 

■ 마이크로포서드군

 

비교적 저렴한 중고가격.

작고, 싸고, 날렵함이 미덕인 마포 바디와 렌즈들.

소니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고 쓸만한 렌즈들.

F2.8, F1.7 고정 줌렘즈는 소니엔 아예 없다는 걸 생각하면 이게 존재한다는 점 만으로도 값어치 있는 일이다. 

컴팩트라는 가치를 극대화하려면 GF바디에 축복이나 12-32가 최고의 조합이다. 큰 바디에 큰 렌즈 쓸거면 DSLR 가는게 낫다.

지금 적당한 가격의 12-35 f2.8가 뜨면 바로 사려고 대기 중이다. 물론 이것도 커서 12-32를 완전히 대체할 것 같지는 않다.

 

이해할 수 없는 건, 성능이 높아질 수록 바디의 크기가 커진다는 점이다. GH시리즈 캐논 크기이고, GX시리즈는 소니 크기이다.

얇은 스마트폰  안에 모든 것을 담아내는 요즘 시대에 GF9 크기 바디에 전자적 성능을 보완하여 강력한 손떨방과 GPS를 넣고, 안드로이드 OS와 심카드 슬롯을 구비하고, 뷰파인더나 다이얼 같은 기계적 감성을 조금만 넣어준다면 100만원도 아깝지 않을 것이다.

이것이 불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LX100이나 RX100이 보여주고 있지 않은가?

 

(바디)

★★올림푸스 PEN E-PL1, 내 인생 첫 미러리스. 신혼여행지 바다에서 자빠져서 생을 마감했다.

★★★파나소닉 LUMIX DMC-GF1, 한참 e마운트만 쓰다 단 돈 5만원에 장난감으로 사본 바디, 이거 때문에 마포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배터리커버 고장으로 생을 마감했다.

★★파나소닉 LUMIX DMC-GX7, GF1의 유일한 단점인 AF의 향상, 그리고 뷰파인더 때문에 15만원에 사왔다. 성능에 불만은 없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크고 무거웠다. -> 중고나라

★★★★☆파나소닉 LUMIX DMC-GF9, 작고 AF 빠른 바디, 12-32렌즈와 합쳐서 20만원에 구입 -> 지금도 현역, 최애 바디

 

(렌즈)

★M.ZUIKO 14-42 II R, 몇 장 찍고 바다행

★★★★★LUMIX G 20mm F1.7, 좋은 렌즈는 모름지기 크고, 비싸다. 작고 싸고 예쁜 사진을 찍는 그 어려운 일을 해낸 렌즈. 적당한 화각, 1.7의 밝기, 아웃포커싱, GF시리즈 처럼 작은 바디와 결합했을 때 똑딱이를 DSLR로 만들어주는 마법의 렌즈다. AF가 느린게 단점이라지만, 영상이 아닌 사진만 찍을 땐 크게 불편하지 않다. AF 보완된 차기작이 나온다면….

★★★★LUMIX 12-32mm F3.5-5.6, 역시 작은게 미덕, 표준 줌 치고는 화질도 좋은 편. 원렌즈로 여행 간다면 이거 하나면 된다.

★★★LUMIX G VARIO 14-140mm F3.5-5.6 II ASPH POWER OIS, 작지 않은 크기이지만 슈퍼줌 치고는 작다(칼이사 만하다). 슈퍼줌으로 아이 사진 찍을 때 가장 좋은 점은 멀리서 땡겨서 찍을 수 있어서 자연스러운 아이 표정을 담을 수 있다는 점이다. AF가 빨라서 동영상 찍을 때 많이 쓰인다고 한다.

 

■ 액션캠

액션캠은 아기의 자연스러운 영상을 담아낼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도구이다.

 

★SJCAM SJ5000, 금방 고장났다. 왜 비싼 액션캠이 필요한지에 대한 교훈과 고프로에 쓸 수 있는 악세사리를 잔뜩 남기고간 첫 액션캠.

★★★GOPRO HERO4 SILVER, 참 오래 썼었다. 켜는데 오래 걸리고, 밧데리 방전되면 날짜 셋팅 날아가고, 렌즈가 노출되어있어 떨어트리면 고장의 가능성이 높다는게 단점이고 결국 마지막 단점 때문에 휴지통행.

★★SJCAM SJ6000, SJ5000과 별 차이 없다. 그래도 짭프로 중에서는 비교적 믿을 수 있는 성능.

★★★★GOPRO HERO6 BLACK, 버튼 한 번에 켜고 촬영까지 가능하다.(가끔 알 수 없는 이유로 작동 안하기도 한다.) 내가 원하는 때 당장 찍을 수 있는 시간이 대폭 빨라졌다. 전자적 성능이 매우 우수하고 고프로4의 대부분의 단점이 개선되었다. 최근에 샀는데, 모든 카메라 장비는  최소 2세대 전 모델을 사야 싸게 살 수 있다.

 

■ 똑딱이

★★★★★소니 CYBER SHOT DSC-RX100 III, 아기 델구 외출할 때 짐 줄이는되 최고, 전자적 성능은 완성에 가깝다. 6까지 나왔지만 3만 써보고 더이상의 카메라가 필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1,2 써본 사람이 1,2만 해도 정말 괜찮다고 한다.  센서 크기가 어쩌고, 칼짜이즈 렌즈가 어쩌고 다 필요 없고 결과물이 꽤나 만족스럽다. 셔츠 안주머니에 뜰어간다. 끝. 

외국 사는 친척이 달라고 해서 줬다. 또 사고 싶다.ㅠㅠ

다만,  갤럭시20이나 아이폰 같이 비싼 폰 사면 이걸 대체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 스마트폰 카메라

친한 스튜디오 기사에게 아이들 사진 뭘로 찍냐고 물었더니 폰으로 찍는단다.

사실 가장 만족스러운 사진 중 상당수가 폰카메라로 찍은 사진 중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

아이 키우면서 썼던 폰은 LG G6와 갤럭시 S8인데, 폰 본연의 성능은 G6가 훨씬 좋았으나 단지 카메라 때문에 S8로 바꿨다. 지금 생각해보면 도토리 키재기이고, 올레드 화면빨도 있는 것 같긴 하지만 S8로 찍은 사진 중에 맘에 드는게 더 많았던 건 사실이다. 




적어도 아이 사진 중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사진은 내가 원하는 순간을 최대한 지체없이 포착해낸 사진이 많았다. 따라서 작고 전자적 성능이 빠릿한 카메라에 손이 많이간다.

지금까지 내가 써본 최고의 카메라는

실외: GF9+20.7/12-32, 실내: A6000+35.8, 전천후: RX100이었다.

이 중에 하나 남긴다면 이성적으로 RX100, 감성적으로 GF9+20.7 중에 고민할 것 같다.(나는 파나를 너무 좋아한다.)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 아내와 여행을 많이 다녔는데, 그 무렵부터 주로 미러리스로 사진을 찍어왔다. 
무겁고 큰 카메라를 싫어하는 개인적 취향에 따라 DSLR은 써본 적 없고, 대학 시절 필름 SLR로 중고 EOS-5를 잠시 소유했던 적 있다. 기계적 성능이 뛰어나고 가성비 좋은 카메라였지만, 바디가 싼티나서 오래 쓸 카메라는 아니었다고 기억한다. (지금의 EOS-5와 닮았지만 위상은 달랐다.)

난 미러리스로 영상은 거의 찍지 않는다. 아빠로서 내가 생각하는 영상의 미덕은 질보다 양, 그리고 시의성이다. 많이 찍다보면 기억에 남을 영상이 찍히게 마련이다. 무엇보다 원하는 시점에 찍을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아이 영상은 주로 고프로, 폰으로 찍는다.
내가 생각하는 좋은 화질은 아웃포커싱 하나다. 따라서 밝은 줌렌즈나 표준 단렌즈를 선호한다. 안타깝게도 난 광각은 단렌즈로 찍으나, 줌렌즈로 찍으나 심지어 폰카로 찍으나 큰 차이를 못느끼는 눈을 갖고 있다.
내가 생각하는 좋은 바디는 작고, 빠른 AF다. 영유아 아이를 동반하고 큰 카메라를 갖고 다니는게 얼마나 고된 일인지는 아 엄마, 아빠면 모두 알 것이다. 그리고, 아이가 크면 클 수록 여기 저기 순간이동하는 아이 때문에  AF가 중요해진다. 
그리고, 아이의 자연스러운 표정을 담으려면 멀리서 땡겨 찍는 줌렌즈나 슈퍼줌렌즈도 있으면 좋다.

지금까지 주로 써왔던 카메라군이다.

■ 소니 e마운트군

e마운트의 최고의 미덕은 미러리스인데, dslr급 센서를 갖췄다는 거. 
전자적 성능이 우수하다는 거.
단점은 이도 저도 아니다. 결코 작지 않은 바디에 조금 큰 렌즈를 결합하면 무겁고 거추장 스럽기가 DSLR 못지 않다.
화질은 풀프레임만 못하고, 마이크로포서드 보다 무겁고 거추장 스러운 바디.
무엇보다 렌즈가 다양하지 않고 비싸다. 신제품 출시도 없고 소니에서도 크롭 e마운트는 버린 듯 하다.
현재 A6000+SEL35F18 조합으로 집안에서 사진 찍을 때만 쓰고 있다.

(바디)
★★NEX-3N 새걸로 산 몇 안되는 바디, 이거에 SEL35F18 물려서 국내외 백패킹 엄청 다녔다. 다 좋은데, AF가 느렸다. -> 중고나라
★★NEX-5T, 중고로 칼이사(SEL24F18Z) 살 때 렌즈 주인이 사은품으로 껴줬는데, 잠깐 썼었다. 3N과 별 차이 없었다.-> 중고나라
★★★★A6000 미러리스로 영상을 안찍는 나로선 미러리스 바디의 끝판왕이다. 이거 산 다음 E마운트에선 더 이상 바디에 대한 욕심은 안생겼다.-> 현역

(렌즈) 
★소니 표준 줌렌즈 E PZ 16-50mm F3.5-5.6 OSS, 작다는 점을 제외하고 장점을 못 찾았다. 이거로 찍은 사진 100장도 안됨.-> 창고
★★★★소니 SEL35F18 E 35mm F1.8, 일명 카페렌즈. 내가 써본 중 e마운트에서 가장 쓸만한 렌즈. 적당한 크기에 실내외, 낮밤, 인물, 여행에 모두 쓸 수 있다. 아웃포커싱 좋다. 다만 표준단렌즈가 그렇듯 여행시 화각이 다소 좁다는게 단점. -> 지금 A6000에 물려 쓰는 유일한 렌즈.
★★★시그마 A 19mm F2.8 DN, SES35F18 갖고 다니다 배경 있는 사진 필요할 때 잠깐 씩 꺼내 쓰던 렌즈. 괜찮은 화질 저렴한 가격. 물에 빠진 후 사용 불능 -> 쓰레기통
★★소니 SEL24F18Z E Sonnar T E 24mm F1.8 ZA, e마운트 렌즈 끝판왕이라고 난 이 렌즈로 찍은 사진의 장점을 볼 수 있는 눈을 갖추지 못하다는 사실을 몰랐다. 일단 비싸고 크고 결과물 그저 그렇다. -> 중고나라

■ 마이크로포서드군

비교적 저렴한 중고가격.
작고, 싸고, 날렵함이 미덕인 마포 바디와 렌즈들.
소니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고 쓸만한 렌즈들.
F2.8, F1.7 고정 줌렘즈는 소니엔 아예 없다는 걸 생각하면 이게 존재한다는 점 만으로도 값어치 있는 일이다. 
컴팩트라는 가치를 극대화하려면 GF바디에 축복이나 12-32가 최고의 조합이다. 큰 바디에 큰 렌즈 쓸거면 DSLR 가는게 낫다.
지금 적당한 가격의 12-35 f2.8가 뜨면 바로 사려고 대기 중이다. 물론 이것도 커서 12-32를 완전히 대체할 것 같지는 않다.

이해할 수 없는 건, 성능이 높아질 수록 바디의 크기가 커진다는 점이다. GH시리즈 캐논 크기이고, GX시리즈는 소니 크기이다.
얇은 스마트폰  안에 모든 것을 담아내는 요즘 시대에 GF9 크기 바디에 전자적 성능을 보완하여 강력한 손떨방과 GPS를 넣고, 안드로이드 OS와 심카드 슬롯을 구비하고, 뷰파인더나 다이얼 같은 기계적 감성을 조금만 넣어준다면 100만원도 아깝지 않을 것이다.
이것이 불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LX100이나 RX100이 보여주고 있지 않은가?

(바디)
★★올림푸스 PEN E-PL1, 내 인생 첫 미러리스. 신혼여행지 바다에서 자빠져서 생을 마감했다.
★★★파나소닉 LUMIX DMC-GF1, 한참 e마운트만 쓰다 단 돈 5만원에 장난감으로 사본 바디, 이거 때문에 마포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배터리커버 고장으로 생을 마감했다.
★★파나소닉 LUMIX DMC-GX7, GF1의 유일한 단점인 AF의 향상, 그리고 뷰파인더 때문에 15만원에 사왔다. 성능에 불만은 없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크고 무거웠다. -> 중고나라
★★★★☆파나소닉 LUMIX DMC-GF9, 작고 AF 빠른 바디, 12-32렌즈와 합쳐서 20만원에 구입 -> 지금도 현역, 최애 바디

(렌즈)
★M.ZUIKO 14-42 II R, 몇 장 찍고 바다행
★★★★★LUMIX G 20mm F1.7, 좋은 렌즈는 모름지기 크고, 비싸다. 작고 싸고 예쁜 사진을 찍는 그 어려운 일을 해낸 렌즈. 적당한 화각, 1.7의 밝기, 아웃포커싱, GF시리즈 처럼 작은 바디와 결합했을 때 똑딱이를 DSLR로 만들어주는 마법의 렌즈다. AF가 느린게 단점이라지만, 영상이 아닌 사진만 찍을 땐 크게 불편하지 않다. AF 보완된 차기작이 나온다면….
★★★★LUMIX 12-32mm F3.5-5.6, 역시 작은게 미덕, 표준 줌 치고는 화질도 좋은 편. 원렌즈로 여행 간다면 이거 하나면 된다.
★★★LUMIX G VARIO 14-140mm F3.5-5.6 II ASPH POWER OIS, 작지 않은 크기이지만 슈퍼줌 치고는 작다(칼이사 만하다). 슈퍼줌으로 아이 사진 찍을 때 가장 좋은 점은 멀리서 땡겨서 찍을 수 있어서 자연스러운 아이 표정을 담을 수 있다는 점이다. AF가 빨라서 동영상 찍을 때 많이 쓰인다고 한다.

■ 액션캠
액션캠은 아기의 자연스러운 영상을 담아낼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도구이다.

★SJCAM SJ5000, 금방 고장났다. 왜 비싼 액션캠이 필요한지에 대한 교훈과 고프로에 쓸 수 있는 악세사리를 잔뜩 남기고간 첫 액션캠.
★★★GOPRO HERO4 SILVER, 참 오래 썼었다. 켜는데 오래 걸리고, 밧데리 방전되면 날짜 셋팅 날아가고, 렌즈가 노출되어있어 떨어트리면 고장의 가능성이 높다는게 단점이고 결국 마지막 단점 때문에 휴지통행.
★★SJCAM SJ6000, SJ5000과 별 차이 없다. 그래도 짭프로 중에서는 비교적 믿을 수 있는 성능.
★★★★GOPRO HERO6 BLACK, 버튼 한 번에 켜고 촬영까지 가능하다.(가끔 알 수 없는 이유로 작동 안하기도 한다.) 내가 원하는 때 당장 찍을 수 있는 시간이 대폭 빨라졌다. 전자적 성능이 매우 우수하고 고프로4의 대부분의 단점이 개선되었다. 최근에 샀는데, 모든 카메라 장비는  최소 2세대 전 모델을 사야 싸게 살 수 있다.

■ 똑딱이
★★★★★소니 CYBER SHOT DSC-RX100 III, 아기 델구 외출할 때 짐 줄이는되 최고, 전자적 성능은 완성에 가깝다. 6까지 나왔지만 3만 써보고 더이상의 카메라가 필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1,2 써본 사람이 1,2만 해도 정말 괜찮다고 한다.  센서 크기가 어쩌고, 칼짜이즈 렌즈가 어쩌고 다 필요 없고 결과물이 꽤나 만족스럽다. 셔츠 안주머니에 뜰어간다. 끝. 
외국 사는 친척이 달라고 해서 줬다. 또 사고 싶다.ㅠㅠ
다만,  갤럭시20이나 아이폰 같이 비싼 폰 사면 이걸 대체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 스마트폰 카메라
친한 스튜디오 기사에게 아이들 사진 뭘로 찍냐고 물었더니 폰으로 찍는단다.
사실 가장 만족스러운 사진 중 상당수가 폰카메라로 찍은 사진 중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
아이 키우면서 썼던 폰은 LG G6와 갤럭시 S8인데, 폰 본연의 성능은 G6에 전혀 불만이 없었고, 내구성은 더 좋았으나 단지 카메라 때문에 S8로 바꿨다. 지금 생각해보면 도토리 키재기이고, 올레드 화면빨도 있는 것 같긴 하지만 S8로 찍은 사진 중에 맘에 드는게 더 많았던 건 사실이다. 



적어도 아이 사진 중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사진은 내가 원하는 순간을 최대한 지체없이 포착해낸 사진이 많았다. 따라서 작고 전자적 성능이 빠릿한 카메라에 손이 많이간다.
지금까지 내가 써본 최고의 카메라는
실외: GF9+20.7/12-32, 실내: A6000+35.8, 전천후: RX100이었다.
이 중에 하나 남긴다면 이성적으로 RX100, 감성적으로 GF9+20.7 중에 고민할 것 같다.(나는 파나를 너무 좋아한다.)